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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farplanet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Inception)'에 소개되는 인셉션의 개념을 주제로 글을 적어본다. 나는 이 영화를 2010년 7월 개봉하자마자 보았는데, 코브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사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의 마음에 뿌린 씨가 생각으로 자라고 그 생각이 그의 본질이 돼 그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어요." 이 대사를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먼저 어렸을 때 보았던 20권짜리 세계사 만화책이 떠올랐다. 19권쯤에 세계 2차 대전 얘기가 실려 있었는데 나치에 대한 독일인들의 열광이 특히 흥미로웠다. 화가 지망생이었던 히틀러가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건지 신기했다. 그 호기심을 오래 갖고 있다가 2006년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이라는 책..
지난해 9월 순천 선암사로 향하던 도로 위의 일이다. 이른 새벽 출발하여 피로가 극심했다. 생사를 오가며 희한한 맛의 졸음방지 껌을 3개나 씹고있던 나는 돌연 칼치기를 들어온 차량에 분노가 치솟아 순간적으로 껌을 지나치게 깊게 씹어버렸다. 전부터 아슬아슬했던 내 금니가 뽕! 하고 시원하게 빠졌다. (실제 뽕 소리가 나진 않았지만 그런 느낌이었다.) 하.. 추석 연휴 첫날인데. 사찰음식은 템플스테이의 큰 즐거움인데!! 이미 벌어진 일을 어쩌겠나. 썩을 놈의 칼치기는 진작 사라지고 없었다. MBTI가 극 T인 나는 즉시 솔루션에 집중했다. 서둘러야 했다. 인근 치과들을 검색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걸로 119에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고, 보건복지상담센터인 129에 전화를 걸었다. ..
어릴적 나는 바닷가에 살았다. 바다에 뛰어들어 미역을 건져서는 그걸 들고 모래사장을 뛰어다녔다. 백사장엔 조개 껍데기들이 가득해 친구들과 매일 조개 싸움을 했다. 가위바위보를 한 후 이긴 순서대로 상대방의 조개를 반듯하게 두고 내 조개로 내리치는데 한쪽 조개를 부서트리면 이기는 게임이었다.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는 바닷가에서 퍼온 모래로 가득했으므로, 굳이 바닷가까지 가지 않아도 조개싸움을 할 조개는 어디에나 널려있었다.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재미있었다. 80년대 초중반엔 놀거리가 넉넉하진 않았으니 그것만으로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다. 남천동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대사에도 나온다. "마!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으이?" 부산에서는 나름 부촌으로 유명한데 어렸을 때..
좋은 기억 하나. 2022년 5월, 부산에 갔을 때 해운대 백사장을 맨발로 걸었다. 푸른 하늘과 탁 트인 바다, 파도와 바람 소리, 시원한 물과 고운 모래. 이 모든 걸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조pd 노래 ‘친구여’에 이런 가사가 있다. ‘여기 추억과 바닷바람,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네. 인생에 뭐가 더 있나. 돈, 명예, 미래 따위야말로 영원할 순 없소. 이 다이아몬드 같이 Something's never change. yo-' 2022년 5월 해운대 백사장
글쓰기는 어렵다. 잘 쓰는 것도 어렵지만 꾸준히 쓰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이것저것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미뤄왔다.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뭐든 써보려 한다. 이 블로그가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내가 보여주려는 걸 볼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군"이라는 말을 한다. 무엇을 말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모피어스와 달리, 나는 무엇을 써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쓰다 보면 감이 잡히길 기대하며 일단 첫 발을 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