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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도 TPO가 있다. 비 오는 날에 가면 좋은 맛집은 어디인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창밖으로 바라보며 짬뽕 한 그릇을 먹는다면 그것도 훌륭하겠지. 사실 비 오는 날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다른 이들이 겉옷의 옷깃을 여밀 때 나는 보드라운 재질의 가벼운 옷만 걸친 채 이불속을 지키고 있는 거다. 그러다 출출하면 핸드폰을 꺼내 쿠팡이츠나 배민을 훑어보며 뭐든 배달을 시켜 먹는 게 으뜸 아니겠나. 하지만 비 오는 날에 외출해야 한다면 뭘 먹어야 좋을까. 저마다 머릿속에 몇 가지 메뉴가 떠오르겠지만 오늘 이 포스팅에선 '비 오는 날 맛집' 통오징어찌개를 추천하고 싶다. 복정집(서울 중구 퇴계로 235 남산센트럴자이 A동 105호)은 해물음식전문점이다. 여긴 위치상 충무로 맛집이라 해야 맞을 것 ..

충무로 서울카츠에서 뼈등심돈까스를 먹고 온 후기를 포스팅한다. 돈까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거다. 신사동 한성돈까스(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2길 34), 정돈프리미엄 신사점(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28) 등 유명 돈까스집이 많은데 서울카츠(서울 중구 퇴계로 210-4 2층)를 안 가봤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곳 서울카츠의 외관은 살짝 허름한 느낌이고. 1층에서 계단 위를 올려다보았을 때 쇠창살이 닫힌 것처럼 보여서 휴무인가 오해했을 정도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하여 반전이 있다. 서울카츠 메뉴는 등심카츠(12.0), 안심카츠(13.0), 뼈등심서울카츠(17.0), [한정]치킨카츠(11.0), 서울카레(11.0), [한정]순수치즈카츠(13.0), [한정]멘츠카츠(12.0), [BEST]점..

충무로 필동면옥(서울 중구 서애로 26)은 평양면옥(서울 중구 장충단로 207), 을지면옥(서울 중구 충무로14길 2-1), 우래옥(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을밀대(서울 마포구 숭문길 24)와 함께 서울 5대 평양냉면 맛집으로 꼽힌다. 평양냉면은 서울 3대 맛집, 4대 맛집도 있지만 다들 다르니까 5대 맛집으로 묶으면 크게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 필동면옥 메뉴에는 물냉면(12.0), 비빔냉면(12.0), 온면(12.0), 사리(8.0), 접시만두(12.0), 만두국(12.0), 제육200g(24.0), 수육200g(28.0)이 있다. 메뉴를 선택하여 주문하면 먼저 따뜻한 육수가 나오는데 면을 삶은 면수로 슴슴하고 담담한 맛이다. 백김치와 무채를 씹다보면 냉면이 나온다. 정말 싱숭생숭하게 생긴..

충무로 초밥집 대가스시에 다녀왔다. 주소는 서울 중구 퇴계로 210-31. 충무로역 대한극장 뒷골목에 있다. 영업시간은 11시 반부터 22시까지이고 일요일엔 쉰다. 15시부터 두 시간 동안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전화번호는 02-2266-5253. 우리 일행은 초밥 12pcs로 구성된 런치세트메뉴인 대가찬스특초밥을 주문했다. 런치세트는 11시 반부터 13시 사이에 주문 가능하다. 12시쯤 방문했더니 사람이 많아 음식이 나오기까지 제법 오래 기다려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연어초밥과 군함말이가 가장 맛있었는데, 와규초밥도 두께가 두툼해서 식감이 좋았다.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더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맛살이 나온 건 조금 실망이었지만 런치세트니까 이해해주기로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맛있고 가성비..

오늘 점심은 충무칼국수보쌈집에서 먹었다. 주소는 서울 중구 퇴계로44길 29. 전화번호는 02-2267-8913이다. 필동면옥 옆 골목에 있다. 조금이라도 덜 붐빌 때 식사하려고 11시에 맞춰 갔는데 식사는 11시 반부터 가능하단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 보니 11시 반이 되기 전에 만석이 됐다. 메뉴는 칼국수(7.0), 보쌈(42.0/32.0/22.0)으로 심플하다. 보쌈 소짜를 시켰는데 양이 모자라면 차액을 지불하고 고기를 추가할 수 있다. 1만 원을 내면 중짜, 2만 원을 내면 대짜에 맞게 고기를 더 내어준다. 여름 계절메뉴로 콩국수(8.0)가 있고, 겨울 계절메뉴로 충무골뱅이(25.0)나 통영생굴(10.0)이 있다. 우리 일행은 칼국수 1그릇씩과 보쌈 소짜를 주문했다. 보쌈은 따뜻하게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