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암사동 고기집 천진생등심

암사역 근처 고깃집 천진생등심(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803 1층, 2층)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한다. 식당 내부가 넓고 2층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돼있어 대규모 회식 장소로 적합하다. (물론, 당연히 맛있으니 블로그에도 올린다.)

메뉴는 진등심(200g/65.0), 청등심(200g/50.0), 육회(200g/25.0) 등이 있다. 고기를 먹고난 후 후식으로는 깍두기볶음밥(4.0), 한우된장죽(4.0), 물/비빔냉면(5.0)이 있다. 점심에만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한 특선메뉴는 한우등심야채볶음(인당 15.0)이 있다. 주류로는 소주(5.0), 맥주(5.0), 막걸리(4.0), 화요(41% 50.0/25% 30.0), 보해복분자(12.0), 일품진로(30.0), 청하(5.0), 음료(2.0)이 있다.

천진생등심에서는 등심만 팔고 다른 부위는 없다. 진등심과 청등심의 가격 차이가 좀 있는데 고기 등급의 차이다. 예전에는 이런 구분 없이 팔았던 적도 있었단 얘기를 들었다. 거기 주인이 자기 마음대로 고기를 내주는데 복불복으로 맛이 다르더라고.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메뉴를 구분해 가격을 달리 받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정말요? 에이 그럴리가!”라며 웃었는데 이런 대화가 이 식당에 대한 기억에 더해져 좋았다. 무튼 이왕 소고기 먹을거 이왕이면 더 맛있는 진등심을 먹기를 추천한다.

천진생등심의 아름다운 진등심 한 접시

활짝 피어난 등심 꽃에서 좋은 향이 난다.

마늘도 맛있게 익어간다.

딱 알맞게 구워낸 등심 한 조각

고기를 먹고나선 꼭 깍두기 볶음밥을 주문하자. 밥을 비벼 볶아줄 때 다들 넋놓고 쳐다보게 된다. 사진만 봐도 예상되는 그 맛이긴 한데 그것보다 더 맛있다. 깍두기살이 섞인 볶음밥 한 숟갈에 등심 한 조각을 올려 함께 씹으면 재미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천진생등심의 시그니처 후식 깍두기볶음밥

이렇게 생겼는데 도저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이 맛을 봐야하니 등심 한두조각 따로 빼서 쟁여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