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LA갈비 맛집, 시골집

을지로엔 로스엔젤레스 거리가 있다. 걷다가 문득 마주친 풍경이 ‘아니, 여기 뭐지? LA야?’ 싶은 그런 곳이다. 산타모니카 피어의 해변 산책로, 화려한 베버리힐즈의 로데오거리.. 같은 느낌은 아니고 LA갈비 식당들이 여러곳 모여 있다. 😋 이 곳에 가수 성시경 씨가 '먹을텐데'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시골집(서울 중구 을지로20길 36)이 있다. 

메뉴는 LA갈비(15.0), 목살(15.0), 갈매기살(15.0), 돼지갈비(15.0), 두부김치(15.0), 계란말이(10.0), 오징어볶음(12.0), 김치찌개(8.0), 청국장(8.0), 물냉면(8.0), 비빔냉면(8.0)이 있다. 여긴 LA갈비집이니깐 LA갈비를 먹으면 된다. 2명이 오면 3인분을 시키는게 좋다고 써있는데 그냥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도 된다. 여긴 을지로다. 시골집에서 끝낼게 아니라 뭐 이것저것 후식도 챙겨먹어야 하니깐. ㅎㅎ

 

을지로 시골집 전경, 가게 밖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있다.

 

LA갈비를 주문하면 먼저 기본찬부터 내어주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니 맛있게 먹자. 가게 밖에서 초벌로 구운 LA갈비를 불판에 올려 테이블 위에 세팅해주고, 청국장도 넉넉히 주는데 이것도 넘나 맛있고 역시 더 달라면 더 준다. 공기밥을 기본으로 주지 않는데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서 먹자. LA갈비 한조각을 젓가락으로 집어 우선 살코기 부분만 한입 물어뜯고 양파절이도 입에 털어넣어 냠냠 씹어먹는다. 그리곤 뼈에 붙어있는 질긴 부분도 야무지게 발라먹자. 
 
고기 양이 넉넉하진 않은데 청국장이랑 반찬에 밥 한공기 먹으면서 먹기엔 충분하다. LA갈비만 배불리 먹고 싶으면 코스트코에서 LA갈비 재운걸 사와서 집에서 구워먹든지 호텔 부페에서 먹는게 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메리어트 플레이버즈 LA갈비를 좋아해서 갈때마다 두접시는 LA갈비로만 담아와서 먹곤 한다. 양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플레이버즈 LA갈비가 시골집 LA갈비를 압도한다. 하지만 시골집은 뭐랄까.. 시골집다운 푸근함이 있으니 매력적이고 차별화된다고 생각한다.  
 
시골집 내부는 좁은 편이다. 테이블이 몇 개 없고 피크타임때 오면 좀 기다려야 할 수 있다. 가끔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을 봤는데(성시경 말고ㅎㅎ), 벽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면 그들은 2인분 이상 먹는거 같다. 혼자 한 테이블 차지하고 앉아있긴 조금 민망할 것 같다. 
 
 

을지로 시골집 LA갈비

을지로 시골집의 기본 반찬들

 

을지로 시골집 LA갈비 4인분 상차림

을지로 시골집 LA갈비

메리어트호텔 플레이버즈 LA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