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의사 도전기 04

이 글은 내가 제2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나무의사 시험 준비 관련 정보와 잡담을 섞어가며 찬찬히 오랫동안 써볼 참이다. 오늘은 네 번째 글.
 
세 번째 글을 남긴 것이 2024년 5월이었는데 그로부터 수개월이 흘러 해가 바뀌었다. 그동안 나의 나무의사 도전 과정에도 작은 성과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7월에는 OOO평생교육원에서 경영통계학, 경영학개론, 경제학개론, 시장조사론, 인간관계론, 인적자원관리 6개 과목의 수강을 마쳤다. 과제와 쪽지시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이 있었지만 상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무난히 끝내며 학점은행제 18학점을 얻었다. 한경TESAT 시험 1등급을 받아 채운 19학점까지 포함해 총 37학점을 취득해 산업기사 시험 응시자격(36학점)을 갖췄다. 하지만 이왕이면 기사 시험 응시자격(48학점)을 채우고 싶었다. 
 

2024년 1학기 OOO평생교육원 수강 결제내역

2024년 1학기에 OOO평생교육원에서 18학점을 수강하면서 54만 원을 결제했는데, 2학기에 12학점을 추가로 수강하면 36만 원을 더 써야 할 터였다. 하지만 나는 8월에 열린 K-MOOC 학점은행제 강좌 수강신청에 성공해 6개 과목(실용한문, 인간학, 현대인의정신건강, 국토와환경, 서양고중세철학사, 한국중세사)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었다. 비록 학점 취득 목적의 수강이었지만 K-MOOC 강의 콘텐츠의 질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우수하여 학습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특히 서양고중세철학사와 한국중세사는 기사 시험 응시자격을 위한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타과 전공과목인데도 순전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 수강신청을 했고 매우 만족하며 배울 수 있었다. 기사 또는 산업기사 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K-MOOC 학점은행제 과정을 놓치지 않고 잘 챙기길 바란다. 수강신청 경쟁이 제법 치열하므로 시작일을 잘 체크해 뒀다가 첫째 날 빠르게 신청해야 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발급받은 학점인정증명서 이미지

 
전공필수 12학점, 전공선택 6학점, 교양 12학점, 국가공인 민간자격 취득 19학점. 이렇게 나는 학점은행제 총 49학점을 취득해 기사 시험 응시자격까지 완성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것에 만족한다. 시작이 반이니까!

집에서 키우려고 이번에 새로 들인 스킨답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