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의사 도전기 05

이 글은 내가 제2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나무의사 시험 준비 관련 정보와 잡담을 섞어가며 찬찬히 오랫동안 써볼 참이다. 오늘은 다섯 번째 글.

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모두 나무의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처음에는 쉽게 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식물보호산업기사 시험을 보려 했는데 이왕이면 기사 시험에 합격하고 싶어졌다. 나무의사 시험을 향해 달리는 중이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나무의사 시험에 합격한다 해도,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나무의사 자격증만 딴다고 수입이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 나에게는 경쟁력을 키울 시간이 필요하다. 참 다행인 건 그럴 시간이 충분히 많다는 것이다. 식물보호기사를 시작으로 조경기사, 산림기사도 취득하면 좋겠다. 나무의사와 더불어 국가유산수리기술자(식물보호)에도 도전하고 싶다.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는 천연기념물을 돌보는 것이 이 분야의 끝판왕인 것 같아서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정말 나무를 잘 아는 나무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집에서 키우려고 이번에 새로 들인 호프셀렘

 
 
식물보호기사 시험 일정을 알아보니 올해 3차례의 시험이 예정돼 있다. ▲ 2025년 1회 식물보호기사 시험의 필기 원서 접수 기간은 1월 13일(월)~ 1월 16일(목)이며, 빈자리 추가 접수를 2월 1일(토) ~ 2월 2일(일)에 받는다. 필기시험은 2월 7일(금) ~ 3월 4일(화) 중에 치러지며 3월 12일(수)에 필기 합격 예정자를 발표한다. 실기 원서 접수 기간은 3월 24일(월) ~ 3월 27일(목)이고, 실기 시험은 4월 19일(토) ~ 5월 9일(금) 중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6월 13일(금)이다. ▲ 2025년 2회 식물보호기사 시험의 필기 원서 접수 기간은 4월 14일(월)~ 4월 17일(목)이다. 필기시험은 5월 10일(토) ~ 5월 30일(금) 중에 치러지며 6월 11일(수)에 필기 합격 예정자를 발표한다. 실기 원서 접수 기간은 6월 23일(월) ~ 6월 26일(목)이고, 실기 시험은 7월 19일(토) ~ 8월 6일(수) 중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9월 12일(금)이다. ▲ 2025년 3회 식물보호기사 시험의 필기 원서 접수 기간은 7월 21일(월)~ 7월 24일(목)이다. 필기시험은 8월 9일(토) ~ 9월 1일(월) 중에 치러지며 9월 10일(수)에 필기 합격 예정자를 발표한다. 실기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22일(월) ~ 9월 25일(목)이고, 실기 시험은 11월 1일(토) ~ 11월 21일(금) 중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24일(수)이다. 
 
나는 이번 2025년 정기기사 1회 차 식물보호기사 필기시험을 접수했다. (식물보호산업기사 시험은 패스!)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의 시험 접수 과정에 학점은행 이수 내역이 연동돼 있어 응시자격 관련 서류 제출까지 무난히 마쳤다. 필기시험일이 2월 7일(금)부터 3월 4일(화) 까지라길래 그중 어떤 날짜에 시험을 보게 되는 걸까 궁금했었는데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것이었다! 기사 필기시험은 문제은행 식으로 출제되므로 최소한의 암기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험기간의 뒷부분 날짜, 그리고 주말부터 빠르게 마감된다. 나는 업무 때문에 바빠서 접수 첫째 날을 놓쳤는데 2월 말~3월 초, 가까운 시험장은 이미 마감돼 있었다. 내가 접수한 일자는 2월 15일(토)! 이제 한 달가량 남았으니 기출문제집으로 벼락을 쳐봐야겠다.
 
내가 선택한 교재는 올배움 출판사에서 펴낸 '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 11개년 과년도 필기'이다. 저자는 권현준 씨인데 인강 강사란다. 지난 12월 공부를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1회차밖에 못 봤다. 나는 2024년 교재를 구입하였는데 이번에 2025년 개정판이 새로 나와 1개년도 기출이 추가돼 아주 조금 아쉽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시험을 보는 해의 1월에 개정판이 나올 테니 그때 교재를 구입하여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5년 식물보호기사 시험 일정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 11개년 과년도 필기‘ 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