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farplanet

따뜻한 수육 생각날 땐 충무칼국수보쌈 본문

info

따뜻한 수육 생각날 땐 충무칼국수보쌈

ffp 2022. 2. 24. 20:30
728x90

필동 충무칼국수보쌈 차림상, 칼국수는 김가루와 고추가루가 올려져 나온다.
필동 충무칼국수보쌈의 보쌈 소짜. 깔끔하게 맛있다.
필동 충무칼국수보쌈에선 보쌈 고기를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우드워머 위에 올리고 불을 붙여준다.


오늘 점심은 충무칼국수보쌈집에서 먹었다. 주소는 서울 중구 퇴계로44길 29. 전화번호는 02-2267-8913이다. 필동면옥 옆 골목에 있다. 조금이라도 덜 붐빌 때 식사하려고 11시에 맞춰 갔는데 식사는 11시 반부터 가능하단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 보니 11시 반이 되기 전에 만석이 됐다.

메뉴는 칼국수(7.0), 보쌈(42.0/32.0/22.0)으로 심플하다. 보쌈 소짜를 시켰는데 양이 모자라면 차액을 지불하고 고기를 추가할 수 있다. 1만 원을 내면 중짜, 2만 원을 내면 대짜에 맞게 고기를 더 내어준다. 여름 계절메뉴로 콩국수(8.0)가 있고, 겨울 계절메뉴로 충무골뱅이(25.0)나 통영생굴(10.0)이 있다.

우리 일행은 칼국수 1그릇씩과 보쌈 소짜를 주문했다. 보쌈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우드 워머 위에 올린다. 곁들여먹을 반찬으로 보쌈김치와 배추, 고추, 마늘, 쌈장, 새우젓이 나오는데, 그릇 하나에 김을 담아주길래 물어보니 고기를 싸 먹으란다. 김 위에 고기를 올리고 이것저것 넣어 한 젓가락 입에 넣어보았는데 솔직히 다양한 맛과 식감의 조화 속에 김을 잘 느껴지지 않았다. 고기는 국내산 생고기를 쓴다는데 맛도 식감도 좋다.

칼국수는 담담한 멸치국물로 맛을 냈다. 고명이랄 것도 별로 없다. 김가루와 고추가루, 계란이 깔끔하게 어우러져 깔끔하게 당긴다. 1972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식당답게 맛에 깊이가 있다. 겉절이 김치도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한 그릇 양이 많은 편이다. 1인당 칼국수 한 그릇씩 먹으면 보쌈은 서너 점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다.



필동 충무칼국수보쌈. 사진은 보쌈을 김에 한 젓가락 싼 모습.
필동 충무칼국수보쌈의 메인 메뉴인 칼국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