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병상이 가장 많은 동네는 강남구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특별시 구별 병원 병상수를 살펴본다. 부동산 이야기를 할 때 의료접근성도 중요한 요소로 거론되곤 하니 심심풀이 스몰토크용 통계 자료가 되겠다. 대한병원협회가 2021년 6월 발간한 전국병원명부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현시점에서 일부 수치가 다를 수도 있지만 오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픽] 2021년 서울 구별 병상수 (대한병원협회 전국병원명부를 바탕으로 가공)

 

[표] 2021년 서울특별시 구별 병상수 (대한병원협회 전국병원명부를 바탕으로 가공)

 

먼저 서울특별시 25개 구의 종합병원 병상수를 보면 ▲강남구 3,124 병상▲송파구 3,095 병상 ▲종로구 2,968 병상 ▲서대문구 2,661 병상 ▲강동구 2,256 병상 ▲영등포구 2,036 병상 ▲동대문구 1,700 병상 ▲노원구 1,580 병상 ▲동작구 1,564 병상 ▲서초구 1,356 병상 ▲구로구 1,277 병상 ▲강서구 1,239 병상▲양천구 1,207 병상▲광진구 1,094 병상 ▲성북구 1,048 병상 ▲중랑구 1,022 병상 ▲은평구 978 병상▲성동구 855 병상 ▲용산구 725 병상 ▲중구 690 병상▲관악구 291 병상 ▲금천구 214 병상 ▲강북구 201 병상 ▲마포구 0 병상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자료를 2019년에 확인했을 때에는 송파구가 3,155 병상으로 강남구(3,115 병상) 보다 많았는데 그새 순위가 바뀌었다. 또한 2019년 2월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한 강서구, 2019년 4월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한 은평구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송파구는 서울아산병원, 강남구는 삼성서울병원, 종로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서대문구는 세브란스병원의 소재지이니 결국 구별 병상수 자료에서도 빅4병원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만 있는 서초구가 의외로 부진했다. 마포구 0 병상이 씬스틸러.

 

 

 

[표] 2021년 전국 시도별 병상수 (대한병원협회 전국병원명부를 바탕으로 가공)

 

전국 시도별 종합병원 병상수를 보면 ▲서울 33,558 병상 ▲경기 25,876 병상 ▲부산 12,359 병상 ▲경남 9,677 병상▲인천 8,376 병상▲대구 7,959 병상 ▲경북 7,496 병상▲광주 7,475 병상 ▲전남 7,418 병상▲전북 5,776 병상▲강원 5,481 병상 ▲충남 5,247 병상▲대전 5,205 병상 ▲충북 4,779 병상▲울산 3,225 병상 ▲제주 2,226 병상 ▲세종 582 병상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종합병원 병상수(33,558 병상)는 전국 종합병원 병상수(152,715건)의 22%에 달한다. 경기도 종합병원 병상수(25,876 병상)까지 합치면 39% 수준이다. 큰 병원 병상 5개 중 2개가 수도권에 있는 것이니 확실히 집중된 경향이 있긴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5,162만 명)에서 수도권(경기도 1,356만명, 서울 950만명)의 비중이 44%이니 쏠림 현상이 과도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