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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farplanet
이 글은 내가 제2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나무의사 시험 준비 관련 정보와 잡담을 섞어가며 찬찬히 오랫동안 써볼 참이다. 오늘은 세 번째 글.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추는 방법 중 가장 쉬운 선택지는 식물보호 산업기사, 조경 산업기사, 산림 산업기사 중 한 가지를 따는 것이다. 훗날 나무의사로서 활동한다면 어차피 다 숙지해야 좋을 내용이겠지만, 한 단계씩 차근차근 넘어가야 하는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시험을 선택해야 현재 다니는 직장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높은 확률로 합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조경산업기사의 필기 시험과목은 ①조경계획 및 설계 ②조경식재시공 ③조경시설물시공 ④조경관리 4과목이다. 필기는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되며 총 시험시간은 2시간이다. 4..
우리 집 식구들은 뭐든 맛있게 잘 먹는다. 하지만 소화 불량으로 인해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마다 소화제를 먹는다. 이런저런 소화제를 먹어본 끝에 '베나치오 미니'에 정착한 지 몇 년 됐다. 베나치오는 동아제약에서 만드는 생약 성분의 소화제인데 '아픈 배가 낫지요'라는 뜻에서 베나치오로 네이밍 됐다. 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이어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위장 속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보내 헛배 부름이나 체증과 같은 증상을 개선시키는 등 전반적인 효능을 확인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소화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약이 까스활명수라는데, 베나치오에는 탄산이 들어있지 않아 위를 자극하지 않아서 훨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
이 글은 내가 제2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나무의사 시험 준비 관련 정보와 잡담을 섞어가며 찬찬히 오랫동안 써볼 참이다. 오늘은 두 번째 글. '나무의사에 다시 도전해 볼까?' 생각이 든 건 봄맞이 대청소 덕분이다. 책상과 책장, 침대 등 안방 가구 위치를 새로 바꾸었고 그동안 껴안고 살던 온갖 잡다한 것들을 버렸다. 어렸을 적 공부하던 시험 기본서도 버렸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진 않았다. 그런 아쉬움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버릴 때 기분이 좋았다. 팬트리 선반 구석에 치워뒀던 수목생리학, 토양학, 조경수병해충도감 등 나무의사 시험 기본서들도 눈에 들어왔다. 2019년 이 책들을 살 때만 해도 나는 30대 후반이었는데 어느새 40대 초반이 되어버렸다. 코로나를 ..
이 글은 내가 제2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나무의사 시험 준비 관련 정보와 잡담을 섞어가며 찬찬히 오랫동안 써볼 참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 글. 나는 나무가 좋다. 푸른 잎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검은색, 회색 옷을 주로 입는데 얼굴 톤만 맞았다면 녹색 옷, 청록색 옷, 연두색 옷을 즐겨 입었을 거다. 나무의 푸르름이 외적인 아름다움이라면 나무의 생명력은 내적인 매력이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세월을 견디는 나무에겐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역사가 오래된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 오래된 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나도 이 나무들처럼 단단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매년 봄이 되면 나는 가족들과 양재꽃시장을 찾아 이쁜 나무 화분을 집에 들인다. 아내와 딸이 애정을 갖고..
보건복지부는 최근 진료권역별 우수 종합병원 47곳을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여 발표했다. 지정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종합병원'을 뜻한다.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각 병원으로부터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서 ▲시설현황 ▲중환자실 시설 및 장비 ▲특수의료장비 현황 ▲의사 현황 ▲간호사 현황 ▲중환자실 의사인력 현황 ▲성인/소아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현황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현황 ▲파견인력 현황 ▲정보협력 체계 현황 ▲간호실습생 교육 현황 ▲병문안객 통제 시설 및 인력 현황 ▲입원환자 전담..
오늘은 마켓컬리의 ‘신림동 백순대’ 밀키트에 대해 포스팅해 본다. 마켓컬리 하루한킷 밀키트 시리즈 중 순대는 ‘신림동 백순대’와 ‘양념 순대볶음‘이 있는데 백순대 인기가 더 많다. 아무래도 빨간 순대볶음은 더 흔하게 볼 수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 ‘신림동 백순대’ 밀키트의 겉포장에는 ’쫄깃한 순대를 신림동 스타일로 만든 고소한 한 끼, 오랜 기간 정성 들여 연구한 특별 레시피‘라고 적혀 있다. 밀키트 안에는 깻잎, 순대, 당근, 양파, 누들 밀떡, 대파, 양배추, 들깻가루, 볶음용 기름, 디핑소스가 들어있다. 마켓컬리 ‘하루한킷’ 시리즈답게 역시 모든 재료가 딱 알맞은 크기로 잘라져 있고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먹기 편하다. ‘아니, 이렇게까지 썰어놨다고?’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귀찮은 거 싫어하는..
어린이날을 맞아 예술의전당(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전시를 가족들과 함께 보러 갔다. 예술의전당을 갈 때마다 음악분수 옆에 있는 모짜르트502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곤 했는데 15~17시 브레이크타임에 걸려 근처 서래마을에 가서 쭈꾸미를 먹기로 했다. 서래쭈꾸미(서울 서초구 서래로5길 6)는 주로 포장으로 이용했는데 식당에 직접 찾아가 먹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서래쭈꾸미 역시 브레이크타임이 15~17시였기에 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고 산책을 좀 했다. (서래쭈꾸미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면 발렛비가 3천 원 나온다.) 먼저 프랑스학교와 Fin카페를 찍고 곤트란쉐리에와 파리크라상을 지나 서래마을 입구 방향으로 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기상예측 정보에 따르면 올해 7~8월에는 총 62일 중 57일 동안 비가 내린다고 한다. 비오는 날에 어울릴만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노래가사에 비나 rain이 들어간 곡만 모아도 제법 많은데 한번도 안들어본 노래들은 거르고,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노래만 모으니 30곡 정도가 나왔다. 이 포스팅이 '비오는 날 어떤 노래를 들어야 좋을까' 고민하던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비오는 날 플레이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비 - 폴킴 ▲비도 오고 그래서 - 헤이즈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 에픽하이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권인하 ▲Rain - 이적 ▲비오는 압구정 - 브라운 아이즈 ▲비처럼 음악처럼 - 김현식 ▲우산 - 윤하 ▲빗소리 - 윤하 ▲Rain D..
심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려면 혈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Coronary Artery)이라 부른다. 이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 이것을 허혈성심질환(Ischemic Heart Disease)이라 하는데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돌연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상동맥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힌 경우 다른 부위의 동맥 또는 정맥을 이용하여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외과적 수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적절한 치료를 ..
세상에는 참 맛있는 음식이 많다. 그중에는 글로벌화되어 여러 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레다. 원조인 인도식 카레를 먹으려면 타지(서울시 중구 명동길 73 페이지명동 2층)나 강가(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층) 등에 간다. 하지만 가끔은 일식 카레를 먹으러 코코이찌방야(서울 종로구 동숭길 136)에 간다. 다른 맛, 다른 매력이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식 카레를 제일 좋아한다. 오뚜기 카레에 잘 익은 배추김치를 착 얹어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돈까스도 그렇다. 정말 다양한 돈까스 맛집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일식 돈까스와 한국식 돈까스일텐데, 그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돈까스를 즐겨 먹는다. 다 맛있긴 한데 ..